의약품도매상, 동물약국에 메이저 심장사상충예방약 3종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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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약품도매상, 홈페이지에 레볼루션∙애드보킷∙하트가드 모두 게재

벨벳∙에스틴 상황파악 중, “J의약품도매상과 거래 없고, 동물병원으로만 거래”

모 의약품도매상 홈페이지에 메이저 심장사상충예방약 3종이 모두 등장했다.

해당 도매상은 지난해부터 레볼루션 판매 논란을 불러일으킨 J업체.

지난해 12월 본지 확인과정에서 J의약품도매상은 레볼루션을 마련한 경로에 대한 답변을 회피한 바 있다. 이 후에도 수차례 레볼루션이 J의약품도매상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빠진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21일 저녁 7시경 하트가드와 애드보킷이 홈페이지에 게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트가드와 애드보킷 게시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22일 새벽 1시에는 레볼루션도 게재됐다. 22일 정오 현재 하트가드는 품절 상태로 전환됐다.

21일 저녁부터 J의약품도매상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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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 7시경 J의약품도매상 홈페이지에 애드보킷과 하트가드가 게재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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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새벽 1시에 재확인한 결과 레볼루션도 함께 게재됐다

애드보킷과 하트가드를 각각 유통하는 벨벳과 에스틴 측 모두 상황 파악에 나섰다.

양사 모두 “J의약품도매상과의 거래는 없다”면서 일부 동물병원에서 소량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벨벳 김용민 대표는 “약국만 J의약품도매상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구매해서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애드보킷이 약국에 유통된 것을 확인할 경우 경로를 추적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본사는 (애드보킷을) 도매상과 전혀 거래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동물병원에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애드보킷의 전 품목이 게재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물량도 소량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에스틴 마케팅팀 명정현 수의사도 “주말이다 보니 해당 업체에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월요일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하트가드는 에스틴과 동물병원 사이에 직접 거래가 이뤄진다”며 “인체용 의약품 제약사의 동물병원 쪽 유통대리를 담당하는 회사가 동물병원이 아닌 약국으로 유통시킨다는 것은 회사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약국으로의 유통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해 메이저 심장사상충예방약 제약∙유통 3사는 모두 동물병원으로만 유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지난해 10월 조에티스와 바이엘코리아, 벨벳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의약품도매상, 동물약국에 메이저 심장사상충예방약 3종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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