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학회, 최다 참가자로 성료..세계우병학회 유치전 다시 뛴다
우수 포스터에 구두발표 세션 첫 마련..실습교육 준비도
한국우병학회(회장 김일화)가 13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제28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새 시대를 준비하는 진단 및 임상기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2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모였다. 학회 측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회원분들이 찾아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폴란드 올슈틴대학 Przemyslaw SOBIECH 교수의 초청강연과 함께 포스터 발표 세션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 도입된 포스터 발표 세션에서는 이날 게재된 포스터 발표 중 우수작을 선정해 구두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선정작에게는 우수학술발표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
▲한우농장의 소바이러스성설사병(BVD) 진단 증례 ▲BVD의 지속감염우(PI) 개체로 의심해볼 수 있는 외형적 특징 ▲국소마취를 활용한 송아지 이급후중 치료 ▲각막궤양 숫송아지에 실시한 각막봉합술 등 다양한 증례를 선보였다.
학술대회 종료 후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서울대 유한상 교수를 차기 부회장으로 인준했다.
세계우병학회 콩그레스(WBC) 유치 노력도 이어간다. 한국우병학회는 지난해 2026년 대회 유치전에 참가했지만 터키 이스탄불에 밀려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인형 실무부회장은 “2028 세계우병학회 콩그레스를 유치하기 위해 내년 제안서를 제출하고 멕시코 칸쿤에서 열릴 콩그레스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우병학회에 실습 교육을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인형 부회장은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을 활용해 실습교육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교육위원회 신설 및 구성을 준비해 내년 우병학회에서 정관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