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심장학연구회 춘계세미나..심장사상충 공부
1년에 한 번 심장사상충 정기검진 및 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 중요성 강조
한국수의심장학연구회(KSVC, 회장 박인철) 2014 춘계세미나가 13일(일) SETEC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약 100여명의 수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는 ▲제14회 심장사상충 심포지움(미국 뉴올리언스)의 주요 이슈(한동현, AP동물병원) ▲개 심장사상충, 고양이 심장사상충(Dr.Clarke Atkins,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한국엘랑코동물약품(주) 파노라미스 런칭 세미나 ▲대정맥 증후군 환자에서의 심장사상충 제거(윤원경, 수호천사동물병원) 등 심장사상충에 관한 강의가 진행됐다.
한동현 수의사는 작년에 개최된 심장사상충 심포지엄에서 다뤄진 이슈를 Lack of Efficacy and Heartworn Resistance, Wolbachia and Doxycycline, Heartworm Diagnosis, Heartworm in cats 등 크게 4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심장사상충 저항성과 고양이에서의 심장사상충의 중요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동현 수의사는 심장사상충 저항성의 경우 미국에서 실제로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없지만, 5~10년뒤에는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1년 12개월(매달) 심장사상충 예방과 1년에 한 번 동물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심장사상충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Dr. Ray Kaplan의 조언을 언급했다.
고양이 심장사상충의 경우, 증상이 애매하고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성이 개보다 오히려 더 크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개와 고양이의 심장사상충에 대해 강의하기 위해 내한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Dr. Clarke Atkins는 개의 심장사상충 성충 구제와 관련해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24시간 간격으로 성충치료제 2번 주사'프로토콜은 색전 등의 부작용 확률이 크고, 성충을 100% 제거하는 치료방식이 아니다(성충 71% 제거, 1992)"라며 "안전성을 위해 처음 성충치료제를 주사한 뒤 환자의 상태를 봐가며 1달 이후에 2번째 주사를 하거나 혹은 2~3개월 뒤에 2번째 주사를 하는 등 천천히 성충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