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안과연구회 차기 회장에 김준영 건국대 교수

정선준 경북대 교수,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위촉..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시험도 최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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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안과연구회(회장 정만복)가 4월 12일(토)과 13일(일) 양일간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제16차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망막질환을 주제로 겨냥했다. 반려동물에서도 망막박리 등 일부 망막질환에 대한 치료가 일선에서 시도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사람 안과에서 망막질환의 전문가로 꼽히는 이성진 순천향대 교수와 남동흔 가천대 교수가 초청 강연을 펼쳤다. 남동흔 교수는 백내장 수술을 보다 용이하게 실시하면서 합병증도 줄일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스마트빔 백내장 수술 장비를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연구회 차기회장으로 김준영 건국대 교수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내달부터 3년간 수의안과연구회를 이끌게 된다.

김준영 차기 회장은 “6년간 고생한 전임 정만복 회장님께 감사한다. 전임회장단의 노고로 안과연구회는 다른 어떤 진료과보다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면서 “젊은 세대 회원들의 생각이 함께 녹아들 수 있는 연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만복 회장은 “수의안과연구회를 처음 설립할 당시 실무작업을 담당했던 기억으로 감회가 새롭다”면서 “코로나 시기가 겹치며 6년간 재임하는 동안 연구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바탕을 다졌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들이 전세계적으로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수의안과를 주도할 수 있도록 연구에 바탕을 둔 수의안과 임상을 하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준영 한국수의안과연구회 차기 회장

지난해 수의안과연구회는 봄철 총회 세미나와 3차례 걸친 월례세미나로 내부 역량을 다졌다. 월례세미나는 한국수의안과인증의의 증례발표와 논문 리뷰를 진행했다.

아시아수의안과학회 참여, 한일공동증례보고회 등 국제 교류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년 아시아수의안과학회에는 연구회원 64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좌장부터 전문의 심화발표, 구두·포스터 발표, 아시아수의안과학회 역사와 미래 심포지움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도 연구회는 이날 총회·세미나와 함께 월례세미나, 아시아수의안과학회 참가 등의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6월 4일(수)~6일(금) 태국 방콕에서 열릴 아시아수의안과학회와 7월 26일(토)~27일(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한일공동증례보고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한국수의안과연구회 정만복 회장, 정선준 인증의

이날 연구회는 신규 한국수의안과인증의로 정선준 경북대 교수를 위촉했다.

수의안과연구회는 심도 있는 수의안과 경험을 증명할 수 있는 임상·학술 경력과 함께 필기·실기시험에 모두 합격한 전문가에게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매년 200건 이상의 수의안과 초진과 논문 3건 이상 발표(제1저자 및 교신저자) 등을 요구하는데다 필기·실기시험 난이도도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시험 못지 않게 높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엄격하다. 올초 치러진 2024년도 필기시험에도 3명이 응시했지만 모두 불합격했다.

그러다 보니 시험을 합격한 인증의가 많지는 않다. 강선미·박영우·김주리·김태현·안재상 수의사에 이어 정선준 교수가 6번째 인증의로 합류하게 됐다.

인증의 자격을 받은 후에도 5년마다 재평가를 받는다. 수의안과 진료와 학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지를 최초 인증의 서류심사에 준해 평가한다. 지난해 재평가를 통과한 강선미·김주리·박영우 인증의에 이어 김태현 인증의도 이날 재평가 통과를 알렸다.

정만복 회장은 “아시아수의안과학회에서도 시험을 통과한 정식 전문의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됐다”며 “그 밑바탕에는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제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증의로 위촉된 정선준 교수도 지난해 진행된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시험에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자격시험은 오는 10~11월경 공고될 예정이다. 필기시험에 합격해야만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던 기존과 달리 한 해에 필기·실기시험에 함께 응시할 있도록 하고, 서류심사 통과 인정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등 참여를 유도한다.

수의안과연구회 차기 회장에 김준영 건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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