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국회의원 선거)을 앞두고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는 4월 15일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8개 동물 관련 단체가 합심해 결성한 연대 모임이다.
연대는 17일(화)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 단위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동물권 투표 퍼포먼스, 구호 제창 등을 진행했다.
연대는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다 되어가건만 한국에서 동물은 여전히 ‘사람보다 못한 존재’로 치부되며 생명의 가치가 경제적 가치 뒤로 밀리고, 너무나 자주 혐오의 희생양으로 전락해 버리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동물보호복지에 그동안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연대 측은 “정부는 동물보호 책임 주체로서의 적극적인 역할 대신 많은 경우 방관하거나 오히려 동물이용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여 왔던 것이 사실”이며, 국회 역시 각종 동물권 도약 법안들을 안건심사 대상에도 올리지 않았다고 통탄했다.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는 “동물과 사람, 환경 모두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고, 우리가 원하는 생명존중 사회의 실현과도 일맥상통한다”며 ▲거버넌스/종합 ▲반려동물 ▲농장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분야로 구성된 30여개 동물권 정책을 제안했다(아래 표 참고).
또한, “우리는 각 정당과 후보가 제안서를 채택하여 동물권 공약을 선언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부디 시대정신에 걸맞은 책임감 있는 입법 활동으로 국회에서부터 동물권이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는 각 정당의 답변을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권자들과 정치권이 동물권 정책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18개 단체/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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