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방‥가축방역관 처우 개선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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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4번째부터) 박병용 경북수의사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대한수의사회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 확대 등을 건의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박병용 경북수의사회장 등 수의사회 임원진은 15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했다.

지난 4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의 간담회에 이어 광역지자체장을 연이어 찾은 허주형 회장은 가축방역 일선에서 일하는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지자체 가축방역기관(동물위생시험소)의 3급기관 승격을 건의했다.

올 겨울 들어 경북을 포함해 H5N8형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수의직의 방역업무가 또 다시 과부하 위기에 놓였다.

2017년 포천시청에서 AI 방역에 힘쓰던 故 한대성 수의사가 과로로 순직하는 등 과중한 업무와 미흡한 처우 개선은 수의사들이 수의직 지원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수의사회는 현행 4급기관인 동물위생시험소를 3급으로 상향해 동물방역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승진, 전문직위 지정, 수당 인상 등 수의직의 처우개선을 요청했다.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도 건의했다.

소 사육농장이 보험에 가입해 지역수의사의 정기적인 진료 서비스를 받는 가축질병치료보험은 2018년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경북에서 경산과 상주가 시범사업 지역으로 합류했다.

농가와 중앙정부가 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하는 체계이지만, 농가 자부담 비율을 줄이기 위한 지자체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의사회는 경상북도 시군의 시범사업 참여를 늘리고,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자체 예산 마련을 건의했다.

수의사회는 “허주형 회장이 경북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고생하고 있는 수의직 공무원 분들의 노고를 격려했다”며 “이철우 지사도 중앙정부에 동물위생시험소 3급 승격을 건의하는 등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대한수의사회,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방‥가축방역관 처우 개선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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