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 수의과대학 순위 TOP 50, 서울대 2년 연속 합류
1위 英 왕립수의과대학, 2위 美 UC DAVIS..아시아는 도쿄대(29)·서울대(45)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선정하는 세계 수의과대학 순위가 지난 4일 발표됐다.
1위를 다투는 영국 왕립수의과대학과 미국 UC DAVIS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대와 한국 서울대가 이름을 올렸다.
영국 왕립수의과대학은 총점 97.3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미국 UC DAVIS, 영국 에딘버러대학, 미국 코넬대학, 캐나다 궬프대학이 뒤를 이었다. 영국 왕립수의과대학과 UC DAVIS는 2018년부터 1위와 2위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QS는 대학의 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학술 평판Academic Reputation. 고용인 평판Employer Reputation, 교수/학생 비율Faculty/Student Ratio, 교수당 논문 인용수Citations per faculty, 국제교수 비율International Faculty Ratio, 국제학생 비율International Student Ratio 등 6개 기준을 적용한다.
학술 평판은 10만명 이상의 전문가로부터 취합하는 대학의 교육·연구 품질에 대한 평가로 가장 높은 비중(40%)을 차지한다. 교수 대 학생 비율(20%)은 학생들이 얼마나 교수에게 접근할 수 있는지, 개별 학자에게 교육 부담을 얼마나 지우는지를 반영한다.
대학의 연구 업적은 교수당 논문 인용수치(20%)로 가늠한다. 해당 대학 교수진이 최근 5년간 발표한 모든 논문의 인용횟수를 분석한다.
영국 기관의 평가인만큼 영미권 대학이 강세를 보인다. TOP 50 중 미국·영국·캐나다·호주·아일랜드·뉴질랜드 소재 대학이 34개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유럽 소재 국가까지 제외하면 TOP 50에 이름을 올린 비 서구권 국가는 한국(서울대학교), 일본(도쿄대학교), 브라질(상파울루대학교) 뿐이다.
서울대학교는 미국수의사회(AVMA)로부터 교육 인증을 획득한 후 지난해 5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총점은 79.7점으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순위는 4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공동 43위(79.1점)로 서울대보다 낮은 순위였던 도쿄대는 올해 공동 29위(83.1점)로 크게 상승했다.
올해 5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곳은 미국 캔자스주립대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다. 지난해 50위권에 안착했던 미국 퍼듀대학과 터프츠대학, 남아공 프리토리아대학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QS 세계 수의과대학 순위는 QS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