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1월 23일 수혼제를 개최했다.
매년 수의대 내 수혼비 앞에서 진행되는 수혼제는 교육, 연구를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다.
이날 수혼제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교직원과 학생대표 등 최소 인원만 참여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진민재 학생회장과 한호재 학장이 학생·교직원 대표로 분향했다. 오슬찬 부학생회장의 축문이 이어졌다.
오슬찬 부회장은 “수의학의 발전 이면에 수많은 실험동물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수혼제의 취지를 밝혔다.
축문 낭독 후 수의대 교직원과 학년 대표자, 학생회 임원 등의 묵념과 분향이 이어졌다. 수혼제가 끝난 당일에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헌화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됐다.
진민재 학생회장은 “오늘뿐만이 아니라 수의학도로서 항상 동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추운 날씨에도 함께 해주신 교수님과 학우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혜나 기자 hihyenah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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