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을 도운 수의학자 스코필드 박사를 기리는 추모기념식이 오는 1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는 캐나다인 수의학자로 일제강점기였던 1916년 한국을 찾았다.
세브란스 의전 교수로 근무하던 중 3.1독립운동을 도운 스코필드 박사는 3.1운동 현장과 화성 제암리 학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일제 만행과 한국의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렸다.
1920년 일제에 의해 반강제로 추방된 스코필드 박사는 광복 후 한국을 다시 찾았다. 서울대 수의대 외래교수로 재직하며 어려운 학생을 돌보고 후학을 양성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1970년 한국에서 영면했다. 독립운동과 한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는 매년 4월 스코필드 박사의 추모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이후로는 줄곧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도 4월 12일 오전 11시부터 줌 플랫폼과 유튜브로 송출될 예정이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인류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재난 상황을 경험했고 이 상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역경 앞에 불굴의 의지를 보였던 스코필드 정신으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추모기념식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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