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200명이 수의학 특강 듣고 실습 체험하고
서울대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8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제16회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고수아)를 개최했다.
서울대 수의대는 전국 고등학생에게 수의학 체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고수아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전환됐던 고수아는 2년 만에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대면행사로 열렸다. 양일간 각 100명의 고등학생에게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아카데미는 수의대 교수진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이인형 교무부학장과 윤정희 수의예과장이 수의과대학과 수의사를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소동물 정형·신경외과(강병재), 수의신경과학(허은미), 수의미생물학(양수진), 인수공통감염병과 수의학(송대섭) 등 다양한 수의 분야의 이해를 도왔다.
오후에는 조별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각각 1부 기초과학 분야(미생물학, 생리학, 분자세포생물학, 조류질병학, 해부학)에서 1개, 2부(외과, 내과, 야생동물, 영상의학, 응급의학)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체험했다.
이번 고수아에 참여한 이서연 양(금옥여고1)은 “다양한 분야의 강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수의학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진로를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며 “특히 직접 실습에 참여하고 멘토들과 소통하면서 꿈에 대한 확신을 다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후기를 남겼다.
행사를 이끈 서울대 수의대 학생회 ‘이음’의 이설희 부회장은 “2년의 기다림 끝에 수의학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가득 찬 학교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멘토로서 고등학생들의 열정에 보답해 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혜나 기자 hihyenah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