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회장 백영옥)가 13일(금) 엘타워 골드홀에서 2023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서울대 수의대 동창회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신년하례회를 3년 만에 다시 열었다.
이날 신년하례회는 동창회장 신년사, 장학재단 이사장 축사, 기념떡 커팅, 임원진 소개, 모교 현황 소개,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대 수의대 동창회는 지난해 9월 25일 정기총회에서 백영옥 회장을 비롯해 신창섭 부회장, 문두환·송대섭 감사, 권혁준 총무이사를 제27기 집행부로 선임했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동창회를 이끌게 된다.
한호재 서울대 수의대 학장(사진)은 모교의 현황과 사업 추진 내용을 동문들에게 소개했다.
현재 서울대 수의대는 총 453명(학부 276명, 대학원 177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고, 교원은 총 74명이다(교수 31명, 부교수 11명, 조교수 2명 및 비전임교원 23명, 조교 7명).
특히, 2019년 4월 아시아 수의과대학 중 최초로 미국수의사회(AVMA) 7년 완전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2년 QS 세계 수의과대학 평가에서 38위를 차지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JAVMA(Journal of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AJVR(American Journal of Veterinary Research)에 서울대 수의대가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수의학과(본과)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 2022년 본과 진입생부터 이론+통합실습 형태로 교육을 진행하며, 기존 16주 수업을 15주로 변경했다.
특히, 졸업시험에 임상 실시기험을 처음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실기시험은 지난달 스마트 시뮬레이션 랩에서 처음 시범 시행됐으며,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졸업시험에 정식 추가될 예정이다. 강의실과 실습실 환경도 대폭 개선됐다.
백영옥 동창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수의학의 중요성이 많이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CEO가 모두 수의사”라며 “수의사가 어떤 일을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수의사와의 협업 관계 구축, 기초예방 분야 수의사 진출 부족, MZ세대 및 여성 수의사 동창회 참여 등 동창회에도 할 일이 많다”며 “이런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