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나눔회가 23일(일) ‘2025 나눔회 제1회 홈커밍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나눔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하고, 교수님들과 선배,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교수진들의 축사,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다
나눔회 홈커밍 행사는 나눔회 지도 교수인 이인형 교수(마취통증의학과)와 황철용 교수(피부과)의 축사로 시작됐다.
지도 교수들은 나눔회 봉사 활동에 대한 격려의 말을 전하며,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기를 당부했다.
또한, 나눔회가 수의학적 지식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더욱 성장할 기회가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나눔회 역사와 2024년 활동 보고
나눔회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나눔회는 학생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봉사 단체로, 실험견 산책 봉사와 동물보호소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봉사활동도 참여 학생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4년 나눔회 활동인원은 총 113명으로 전년 대비 18명 늘었다. 점점 더 많은 학생이 동물보호 및 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눔회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5회의 백신접종 봉사를 통해 723마리(개 650, 고양이 73)의 동물에 백신을 접종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 봉사를 총 6회 진행하며 41마리(개 37, 고양이 4)를 수술했다. 실습견 산책 봉사는 총 250회 이상 실시했다.
이처럼 나눔회는 보호소 동물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실습견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힘썼다.
2025년 나눔회 활동 계획 소개
나눔회 회장 김기재 학생(본과 3학년)은 올해 활동 계획을 발표하며, 더욱 확장된 봉사 활동을 예고했다. 올해 나눔회는 기존의 백신접종 봉사, 중성화수술 봉사, 산책봉사에 더해 여름방학 중 국내 보호소 1박 2일 봉사활동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과 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부원들이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외에도 나눔회 선배들을 초청해 진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봉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김기재 회장은 “나눔회의 가치는 단순한 봉사에 그치지 않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데 있다”며 “올해도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됐다.
경품으로는 이인형 교수가 제공한 수의외과학 실습 도서 3권과 스타벅스 상품권 3장이 준비되어 행운의 주인공들에게 전달되었다. 학생들은 기대감 속에서 추첨을 기다렸으며, 당첨된 학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당첨자는 “뜻깊은 행사에서 좋은 책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품 추첨은 참석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행사의 마무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이번 제1회 나눔회 홈커밍 행사는 나눔회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나눔회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더 많은 동물들과 사람들이 따뜻한 나눔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