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에게 금요일을 선물해요”
충북대 수의대 동물복지 소모임 ‘프라이데이 비글 클럽’ 3월 외부 교류·봉사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복지 소모임 ‘프라이데이 비글 클럽’(회장 윤서현)이 2025년 새 학기를 맞아 개강 총회, 더미 제작 견학과 비글구조네트워크 봉사를 진행했다.
프라이데이 비글 클럽(이하 프비글)은 대표적인 실험동물인 비글을 포함해 인간을 위하여 사용되는 모든 동물이 매일을 금요일처럼 즐겁고 신나게 살 수 있길 소망하는 충북대 수의대생들이 모여 2022년 개설되었다.
▲충북대 수의대 소속견의 산책과 목욕 ▲동물복지 도서와 영화 감상회 ▲보호소 봉사활동 ▲동물복지 세미나 주최 등 동물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월 13일(목) 진행된 개강총회에서는 프비글의 지난 활동과 올해 연간 계획, 동물복지 실습 및 캠페인 활동을 공유했다.

16일(일)에는 25년 첫 활동으로 서울대 수의대 동물복지 동아리 ‘동실동실’과의 교류에 나섰다.
견학에 참여한 학생들은 더미를 활용한 래트(rat) 구강 투여, 개·고양이 중성화 수술 등의 대체를 통해 실제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고, 학생들이 부담 없이 반복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참관했다.
2019년부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더미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온 ‘동실동실’ 운영진은 더미 제작에 관심이 많은 프비글 부원들에게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정보 공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서울대 수의대 스마트 시뮬레이션 랩을 견학하며 내시경, 초음파, 기관삽관 등 다양한 술기 시뮬레이션을 직접 체험했다.

22일(토)에는 비글구조네트워크 논산센터에서 올해 첫 봉사활동을 펼쳤다.
비글구조협회는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줄이는 정책과 관련법 개정에 힘을 쏟는 동시에 동물실험에 희생되는 실험동물을 구조함으로써 무분별한 동물실험을 억제하고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출범한 동물복지 단체다. 충북대 출신 비글들도 이곳에 입소해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프비글 부원 11명은 비글들의 산책과 함께 자재·사료 정비를 도왔다.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논산센터는 대부분의 비글들이 임시보호를 떠난 상황으로, 이날 봉사단은 한 마리 한 마리에 집중된 봉사를 펼칠 수 있었다.
프비글 윤서현 회장(본4)은 “휴학 중 동물복지를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프비글의 시작을 함께했는데 졸업을 앞두고 회장직을 맡게 되어 마지막 학년까지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프비글 창설 이후로 가장 많은 인원들이 지원해주셔서 더욱 다채로운 활동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해 주시는 모든 학생들이 프비글을 통해 동물복지에 한 걸음 더 쉽게 다가가고 보람과 재미를 느껴갈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활동을 기획할 예정”이라며 “동물복지에 대한 작은 관심만 있다면 프비글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조은비 기자 amoreunb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