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산불 피해 동물들 돌본 경북대 동물병원

경북대 임상교수진 참여..동물 앰뷸런스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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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이 경북 청송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돌봤다. 청송은 이번 경북 산불 사태에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경북대 동물병원 의료진은 4월 7일(월) 청송군 진보면 진보동물병원 인근 공터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봉사는 경상북도수의사회와 경북도청의 협조로 마련됐다. 진보동물병원(원장 박희주)이 병원 공간과 진료장비를 제공해 원활한 봉사를 도왔다.

경북대에서는 이기자(수의영상의학), 박상준(수의조직학), 이원재(수의산과학), 구윤회(수의응급의학), 정선준(수의안과학), 채형규(수의임상영양학) 교수가 봉사에 자원했다.

임상대학원생들과 함께 김철순 과장, 박인화 팀장 등 경북도청 동물방역과에서도 3명이 힘을 보탰다.

이날 봉사장소에서는 화상을 입은 개 25마리와 고양이 5마리를 치료했다. 봉사장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는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경북대 동물병원 앰뷸런스를 활용해 왕진을 벌이기도 했다.

경북대 동물병원은 주기적으로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길고양이 TNR 등 교수진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기자 동물병원장은 “산불로 고통받는 동물들을 직접 보며 가슴이 아팠지만, 작게나마 손을 보탤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깊이 느꼈고, 앞으로도 재난 속에서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수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오 기자 1231billy@naver.com

청송 산불 피해 동물들 돌본 경북대 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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