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주최하는 ‘제23회 반려동물한마당’이 10월 3일 경상대학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당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행사장에는 작년 참가자의 2배가 넘는 8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오후 4시경 이미 준비한 기념품과 선물이 소진되기도 했다.
경상대 수의대 학생회와 반려동물한마당 준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모든 행사를 부스화 한다’는 컨셉 하에 ‘말랑말랑 점토교실’, ‘알뜰살뜰 벼룩시장’, ‘알쏭달쏭 퀴즈’, ‘헐레벌떡 소형견 달리기’, “싸라있네 박제전시’, ‘달려라! 미션임파서블’, ‘뚝딱뚝딱 장난감 만들기’ 등 재미있는 이름의 여러 코너를 운영했다.
부스에 참여할 때마다 참가 도장을 찍어주고 도장을 모으면 상품을 나눠 주는 방식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뚝딱뚝딱 장난감 만들기’와 ‘말랑말랑 점토교실’등 견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고병훈 경상대 수의대 학생회장은 “작년의 2배가 넘는 참가자가 몰렸는데, 올해 동물병원에 직접 전단지와 포스터를 배부하고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한 홍보전략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경상대 반려동물한마당이 올해 23번째를 맞이했는데, 갈수록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개선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려동물한마당 준비위원회 이종봉 위원장(본과 2학년)은 “작년보다 관련 기업과 선배들의 지원도 늘고 많은 학우들이 재능기부를 해주어 감사하다”며 “참가자도 늘고, 몇몇 분이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 고맙다’고 하셔서 감동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종봉 위원장은 “행사 규모가 매년 커지는데 장소가 조금 협소한 것 같아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진행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반려동물 한마당을 찾은 한 수의사는 “4시경 도착했는데도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와서 그런지 행사가 빨리 마무리되어 관심 있었던 부스에 참여할 수 없었다”며 “예상 참가 인원을 여유롭게 산정해서 늦게 온 참가자들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