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민족대표 스코필드 박사 추모기념식, 10일 개최
독립운동 도운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 서거 45주년
서울대학교와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가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한국명 석호필 石虎弼) 서거 45주기를 맞이하는 추모기념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스코필드 박사는 세브란스의전에서 교수 및 선교사로 재직하던 1919년, 민족대표 34인으로 3.1독립운동에 참여했다. 또한 제암리 학살 만행 사건을 전세계에 알리고, 일제에 의해 모국인 캐나다로 추방된 이후에도 한국 독립운동의 정당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스코필드 박사는 독립 후인 1958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로 근무하며 1970년 서거하기까지 후학양성과 고아 돌보기에 헌신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코필드 박사는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10일 오전 진행될 제13회 추모기념식은 국립서울현충원 스코필드박사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추모행사와 기념장학금 전달식, 추모강연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대학교에서의 행사는 박사의 이름을 딴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열린다.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된 추모기념식은 2013년부터 서울대학교 전체 행사로 격상됐다. 10일 추모기념식에도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과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 대사 등이 추모사를 전달한다.
또한 정운찬 (사)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회장이 서울대 인근 중학생 2명 및 수의대 학생 1명에 대한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서 스코필드 박사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던 최진영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스코필드 박사의 삶과 글과 유훈’이라는 주제로 기념강연을 진행한다.
추모기념식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schofield.or.kr) 를 참조하거나 또는 사무국(02-875-0470, 34schofield@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