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을 대체하면서 보다 과학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3D 생체모사 조직칩과 미세생체조직시스템을 조명하는 온라인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과 다중장기 3D생체모사 조직칩 상용제품 기술개발 사업단(3D-MOTIVE 사업단)은 3월 5일 R&D와 비즈니스 전략 심포지엄 ‘3D 조직칩과 미세생체조직시스템: 개발부터 규제 도입까지’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특정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를 배양하면서 조직과 기능까지 재현하는 인체 조직칩이나 장기칩(human organ-on-a-chip)은 동물실험 없이도 사람에서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폐세포와 혈관세포로 구성된 허파칩에 담배연기를 노출시키면서 폐 섬유화를 재현하거나, 각막·결막세포와 눈물, 눈꺼풀까지 재현한 깜박이는 눈칩(blinking eye-on-a-chip)을 활용해 토끼눈을 충혈시키는 드레이즈실험을 대체하는 접근법이다.
같은 물질이라도 사람과 동물에서의 반응이 다르다는 근본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실험동물의 사용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들 비동물 예측모델의 개발과 펀딩 지원 사례를 소개한다.
신약개발 과정에서 장기칩의 활용 가능성부터 미국의 장기칩 개발 프로그램과 규제승인 현황, 조직칩 국제표준화 과정과 인증 현황을 함께 조명한다.
3D MOTIVE 사업단의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국내에서도 다중자기 조직칩 신약플랫폼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기술의 상용화와 동물대체시험법 규제 승인을 위해 관련 기관의 관심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보라미 한국HSI 정책국장은 “더 효율적으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동물실험보다 사람의 생체기능을 모사한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발의된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안이 통과된다면 해당 연구분야가 꾸준히 지원 받고 관계기관이 소통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온라인 심포지엄은 시스코 WebEx를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사전등록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