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간지 인터넷판에 "수의사 등이 10대 소녀 집단 성폭행" 기사 실려
기사 본문 중 "서울 K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수의사" 문구 문제돼
해당기사 기자와 통화결과, 수의학과 졸업한 수의사로 밝혀져
오늘 새벽에 한 일간지 인터넷판에 "수의사 등이 10대 소녀 집단 성폭행" 이란 제목의 단독기사가 실렸다.
기사는 수의사 박모(30)씨 등 30대 남성 3명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10대 가출 여성 청소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거됐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17세 여성 3명을 모텔로 불러 술을 먹이고 옷 벗기 게임을 진행하다가 돌아가면서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기사 본문에 "이들을 성폭행한 박씨는 서울 K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수의사이고 나머지 남성 2명은 회사원" 이라는 경찰관계자의 멘트가 포함되어 문제가 됐다.
축산학과를 졸업한 박씨가 어떻게 수의사가 될 수 있냐는 것이다.
이에 본지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해당 기사를 단독 보도한 기자와 통화를 시도했다.
통화 결과, 용의자 박모씨는 축산학과가 아닌 K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수의사였다. 한 경찰관이 수의학과와 축산학과를 헷갈려, 수의학과를 축산학과라고 기자에게 전달하면서 생긴 착오였던 것이다.
해당 기사는 현재 '수의학과를 졸업한 수의사'로 내용이 수정된 상태다.
하지만, 몇몇 다른 신문사 기사에는 아직도 박씨가 '축산학과를 졸업한 수의사'라는 표현이 그대로 남아있어, 독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