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 8.5조원 추산…2032년에는 21조원”

삼정 KPMG 경제연구원, 펫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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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다가오는 펫코노미 2.0 시대, 펫 비즈니스 트렌드와 새로운 기회’ 보고서를 발간하고 우리나라 및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은 2022년 기준 3,200억 달러(약 4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2030년에 시장이 2022년 대비 1.5배 성장한 4,930억 달러(약 677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에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펫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와 용품 시장에서의 프리미엄화가 자리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고, 더 많은 반려 인구가 휴먼그레이드 수준의 펫푸드나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관찰되면서 펫시장 팽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도 반려동물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바깥 활동에 제동이 걸리자 반려동물 입양 및 케어 니즈가 커졌다는 것. 코로나19 시기 자연적으로 증가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펫시장의 급성장으로 이어졌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단일 국가 중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반려동물 입양 및 양육 인구수가 급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펫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290억 달러(약 177조원)에 달했으며, 2030년에는 52% 더 성장해 1,960억 달러(약 270조원) 수준이 전망된다. 유럽의 경우,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5%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며 2030년에 약 1,600억 달러(약 220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은 글로벌 시장 규모의 1/4 수준에 그친다. 다만, 미국·유럽 이외 지역의 반려동물 시장도 급격히 성장해 2030년이 되면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2년 기준 62억 달러(약 8.5조원)로 추산되며, 10년 뒤인 2032년에는 152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기술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반려인구 등 소비 주체와 더불어 반려동물 개체수, 지출 규모 증가세가 맞물려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성장성이 밝은 것으로 점쳐진다”며 “2018년 635만 마리에 그쳤던 전체 반려동물 개체수가 2022년 799만 마리로 증가했는데, 특히 반려묘가 개체수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소득이 높을수록 반려동물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구조를 보이는데 이는 키즈산업과 유사하다”며 “최근 65세 이상 노년층, 젊은 1인 가구 혹은 신혼부부 중 고소득자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성장성이 밝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 개체수(Q) 증가와 반려동물당 지출액(P) 증가가 맞물리면서 반려동물 연관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다.

연구원은 “반려동물 산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성장성과 확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유망 분야”라며 “기업들은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적으로 찾아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 8.5조원 추산…2032년에는 2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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