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3년 연속 증가…2017년 발생 유실·유기동물 `10만 마리`
유기동물 발생 숫자가 3년 연속 증가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게시된 국내 유실·유기동물 공고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유기동물(유실동물 포함)의 수가 100,715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8,559마리에 비해 13.7%(12,516마리) 증가한 수치다.
연간 유기동물 발생 수는 2012년 9만 9천 마리에서 꾸준히 감소해 2014년 8만 1,147마리까지 줄어들으나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2015년엔 전년 대비 935마리 증가한 82,082마리, 2016년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자료 기준으로 전년 대비 6,477마리가 증가한 88,559마리를 기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할 경우 2016년 유기동물 수는 89,782마리까지 증가한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늘어나는 유실·유기동물 수에 대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구조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유실·유기동물 중에는 개가 72.4%(73,002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이가 26.4%(26,553마리)로 그 뒤를 이었다. 개와 고양이 외에 발생한 유기동물은 1.2%(1,160마리)였다.
견종별로 살펴보면 믹스견이 전체 유기견 중 51.1%를 차지했으며 말티즈와 푸들이 각각 9.6%, 9.3%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2017년 1년 동안 경기도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총 22,912마리였으며, 서울특별시가 8,580마리로 그 뒤를 이었다. 유기동물이 가장 적게 공고된 광역지자체는 세종특별자치시였다(345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