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소강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당국은 경기·강원북부의 집중호우에 따른 차단시설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8일간 경기 포천과 강원도 화천의 멧돼지 5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립환경과학원이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249건(폐사체27, 포획222)으로 양성 5건 중 3건은 폐사체에서, 2건은 포획개체에서 발견됐다.
모두 포천시 창수면과 화천군 상서면 등 기존 ASF 양성 멧돼지 발견지점 인근에 위치했다.
환경부는 “경기·강원 북부에 강한 비가 수일째 지속돼 시설물 손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긴급 점검을 통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우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번주 2차 울타리 160곳, 광역울타리 37곳에서 손상이 확인된 것이다.
환경부는 “주요 한천과 수계를 대상으로 지역 군부대와 협력해 멧돼지 폐사체가 떠내려온 흔적을 예찰했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울타리 손상 지점에 대해 강우상황에 따라 긴급복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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