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확인된 국내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건이 누적 700건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8월 6일부터 12일까지 경기·강원 북부지역에서 ASF 양성 멧돼지 9건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립환경과학원이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200건(폐사체21, 포획179)이다. 7월 중순 주당 360여건까지 늘어났던 멧돼지 검사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다소 줄어든 셈이다.
양성 9건 중 6건은 폐사체, 3건은 포획개체에서 확인됐다. 특히 12일 포천 창수면 오가리에서 현지 주민에 의해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확인돼 영평천 인근까지 남하했다.
이주 9건이 추가되면서 국내 멧돼지 ASF 양성건은 누적 700건을 기록했다. 올초 4월까지 월간 100~150건 가량 발견됐던 ASF 양성 멧돼지는 여름철에 들어서며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며 차단울타리 등 시설물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긴급 복구팀을 구성해 신속 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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