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에 필요한 가축 사양관리 상식 전한다
검역본부 역학조사과 ‘축종별 사양관리와 가축질병 역학조사의 이해와 방법’ 발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가축전염병 역학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축종별 사양관리와 가축질병 역학조사의 이해와 방법’ 책자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검사기술개발사업 사업으로 개발된 이번 책자는 소, 돼지, 닭, 오리, 염소, 사슴 등 국내 주요 가축 축종의 사양관리 특성과 방역사항을 역학조사관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구제역, 럼피스킨병,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역학조사관이 현장조사를 벌인다. 농장의 일반현황부터 감수성 동물의 증상, 출입차량,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는데 해당 축종의 사양관리, 농장운영에 대한 기본 지식이 요구된다.
검역본부 역학조사과는 “2002년에 신설돼 21년간 재난형 동물질병 발생에 대응하면서 사양관리에 대한 기초 지식의 필요성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책자는 축종별로 업계의 구조부터 농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요점을 담았다.
가령 돼지에는 원원종돈장-원종돈장-종돈장-일반농장으로 이어지는 업계 구조부터 주간단위 사양관리, 일령별 돼지 이동, 번식, 백신프로그램 등 특징적인 사양관리를 소개한다. 주간단위 사양관리 방식을 알아야 이에 기반해 농장의 돈군 이동을 조사할 수 있다.
가금에서도 중추이동(상·하차)이나 알 운반, 출하, 백신프로그램 등 차단방역과 직결된 사양관리 정보를 상세히 소개한다.
책자는 검역본부 및 시도 역학조사 담당자들에게 배포돼 역학조사 전문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역본부 전자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도 바로 열람할 수 있다.
이제용 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은 “가축질병 역학조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여, 농장주와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인 역학조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