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돼지에서도 H5N1형 AI 검출

가정농장서 H5N1형 AI 감염된 가금과 함께 기르던 돼지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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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젖소의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돼지에서도 H5N1형 AI가 검출됐다.

올해 미국 젖소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사람을 비롯해 고양이, 알파카 등 다양한 포유류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 수의검역청(APHIS)은 10월 30일(수) 오리건주의 가정 농장(backyard farm)에서 기르던 돼지 5마리 중 1마리가 H5N1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금류를 함께 기르던 해당 농장에서는 그에 앞선 10월 25일(금) 가금에서 H5N1형 AI가 발생한 바 있다.

미 당국은 “해당 농장의 가축과 가금류가 수원, 축사, 장비를 공유했다. 다른 주에서는 이러한 조합으로 인해 종간 전파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농장의 돼지들은 식용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며 돼지고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농장의 돼지들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정밀 진단을 위해 모두 안락사됐다.

사람과 밀접하게 사육되는 가축에서 H5N1형 AI 감염 범위가 확대됐지만, 미 당국은 공중보건상 위험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발생농장의 가금에서 분리한 H5N1형 AI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사람 감염에 더 친화적일 수 있는 변화가 별달리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젖소 H5N1형 AI 감염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11월 1일(금)까지 14개 주 404개 우군(herds)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중 오리건주에 인접한 캘리포니아주에 203건이 집중됐다.

미국서 돼지에서도 H5N1형 AI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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