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에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를 만나다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작가 초청 북토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은 땅의 야수들(Beasts of a Little Land)>의 저자 김주혜 작가 초청 북토크 행사가 16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열렸다.
<작은 땅의 야수들>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의 역사를 무대로 한 소설로, 호랑이를 한국의 영적인 힘과 선조들의 용감함을 표현하는 존재로 담았다.
‘아마존 선정 2021년 이달의 책’, ‘2022년 데이턴문학평화상 최종 후보작’에 이름을 올린 <작은 땅의 야수들>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0여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전국 수의대생과 수의사, 서울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주혜 작가는 ‘동물, 자연,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청중 질의응답의 사회는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김혜주 교수가 맡았다.
참가자들로부터 사전에 접수한 도서, 환경, 동물 등에 관한 질문에 답을 전하는 한편 현장에서도 많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작가로서의 삶과 생태, 환경, 동물에 대한 진심 어린 생각들을 공유하며 성원에 답했다.
동물, 자연보호 운동가로도 활동 중인 김주혜 작가는 소설의 수익 일부를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이날 한국범보전기금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 수의대 학생회 주관, 한국범보전기금과 다산북스의 협조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생회 조혜나 편집국장(본2)은 “작가님의 열정적인 삶의 태도와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들을 공유하며 인문학과 수의학의 공명을 실감할 수 있었다. 수의대 학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우 기자 yegurshin01@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