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KAHA HAB Day 및 한국동물병원협회 송년회가 20일(목) 저녁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HAB 위원회는 2014년부터 매년 연말 ‘KAHA HAB Day’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KAHA HAB위원회는 지난 2007년 4월 ‘인간과 동물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발족했다.
지금까지 어린이 병원과 노인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동물매개활동’과 생명존중 교육 등 다채로운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용인 효자병원에서 정기 CAPP(Companion Animal Partnership Program) 활동을 펼쳤으며, 이외에도 어린이집 방문 동물매개활동, 초등학교 생명존중 교육, 수의사 대상 동물행동학 세미나, 동물보호소 안락사 규정에 대한 자문, 군포 가야복지관 고은반지고리 지역주민 연계사업 동참, 지자체 동물매개활동 자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날 제5회 KAHA HAB Day에서는 총 4개의 활동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용인 효자병원과 군포시 가야종합사회복지관에서 KAHA HAB위원회와 함께 활동한 사회복지사들의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4년부터 만 4년 넘게 혹한·혹서기를 제외하고 KAHA HAB위원회와 함께 동물매개활동을 펼쳐 온 용인 효자병원의 경우, 올해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일반병동뿐만 아니라 치매병동 환자들도 동물매개활동에 참여한다.
여름에는 동물매개치료 활동이 포함된 사진 전시회까지 개최했다. 사진 전시회 이후 ‘동물매개활동’에 대한 의료진과 직원들의 이해와 긍정적인 관심이 증가했다고 한다.
KAHA HAB위원회와 함께 고은반지고리 활동을 펼친 군포시가야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KAHA HAB위원회의 도움으로 고운반지고리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은반지고리란 고은땅마을(군포 5단지 영구임대아파트 마을이름)의 반려견과 지역주민의 연결고리의 약자로, 올바른 반려견 양육 문화를 조성하고 이웃 간의 갈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군포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반려견을 키우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KAHA HAB위원회는 가정 내 올바른 반려견 교육, 반려견 건강검진, 에티켓 교육, 문제행동 치료 프로그램 등을 가야복지관과 함께 진행했다.
한편, KAHA HAB위원회는 내년에 동물매개활동, 생명존중 교육 등의 활동은 물론 펫파트너스 핸들러 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은 “HAB위원회의 (봉사·나눔) 활동이 우리 수의사들이 갈 길”이라며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