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에티스·지부수의사회 협의체 `반려동물 복지향상` 협력한다
공정위 사태 갈등 봉합 국면..다년간 반려동물 시장확대·수의사 권익 증진 캠페인
대한수의사회 지부장협의회(대표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와 한국조에티스(대표 이윤경)가 반려동물 복지향상과 수의사 위상 증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심장사상충예방약 공급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시정명령으로 촉발됐던 양측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국 지부수의사회의 협의체인 대한수의사회 지부장협의회는 30일 성남수의과학회관에서 조에티스 이윤경 대표와 ‘반려동물 복지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려동물 시장을 확대하고 수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홍보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어린 반려동물이 줄어들면서 노령화가 가속되고, 동물병원 내원도 좀처럼 늘지 않는다는 문제에 봉착해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반려동물 가족이 되고,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통해 수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일 대국민 홍보활동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에티스와 지부장협의회는 올해부터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 다년간의 협력 캠페인 추진에 합의했다.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장사상충예방약의 약국공급요청을 거절하지 말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조에티스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수의사회와의 관계도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해 뒤늦게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대표이사도 교체되면서 관계회복의 계기가 마련됐다.
이윤경 대표는 “지난해 10월 신임대표로 취임하면서 과거의 갈등을 정리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쉽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당부를 받았다”며 “(수의사회와의 협력 캠페인은) 글로벌 리딩기업인 조에티스가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자성과 새로운 출발에 대한 결의”라고 전했다.
양측은 올 상반기 중으로 구체적인 대국민 홍보캠페인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