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들끼리 모여 영어회화 공부해봐요` 그룹 스터디 모집
수의사들 모인 그룹 영어회화 클래스 개설..화·목·일 온·오프라인 스터디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영어회화 수업이 개설돼 눈길을 끈다.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종과 대기업 강연 경력을 갖춘 영어강사 서정원, 서유정 씨는 올해 1월부터 수의사 대상 영어회화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형견 2마리를 기르는 견주이기도 한 서정원 강사는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 견주 친구들이 동물병원에 갈 때마다 저에게 통역을 부탁하곤 했다”며 “수의사에게도 영어라는 언어장벽만 해결되면 진료나 해외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기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의사 영어회화 수업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휘뿐만 아니라 수의사로서 진료 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나 동물 관련 회화를 함께 익힌다.
처방하는 약물이나 환축의 증상을 설명하는 표현을 익히는 한편 좋은 수의사란 무엇인지, 한국의 동물관련 법률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등을 주제로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다.
외국인 보호자를 진료하거나 해외 학회에서 외국인 수의사를 만났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상회화도 같이 다룬다.
수업은 오프라인 그룹 스터디 4회(8시간)와 전화영어(80분), 개인첨삭으로 진행되며 수업료는 1개월 기준 13만원이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수업은 목요일반(오후8~10시)과 일요일반(오전11시~오후1시)으로 구성되며, 서울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수의사를 위한 팀뷰어 화상수업은 화요일반(오후8~10시)으로 진행된다.
올해 1월 4주간 진행된 1기 수업에는 수의사 14명이 참여했다. 이들 모두 2월의 2기 수업에도 합류했다.
수의사 영어회화 1기 수업료 전액을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 3마리의 해외입양 비용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서유정 강사는 “수의사 분들을 상대로 일대일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하다가, 의학용어에 익숙한 수의사들이 일상 회화를 함께 익힐 만한 교재를 직접 개발하면서 그룹으로 해보면 좋겠다 싶어 시도했다”며 관심 있는 수의사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수강신청은 인터넷 접수(바로가기)도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강사진(lang2u@naver.com)에게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