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 개최, 31일까지 공모
멸종위기 한국호랑이·표범 알리기..최우수작에 환경부장관상
멸종위기 호랑이·표범을 알리는 한국-러시아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 공모전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사단법인 한국범보전기금과 러시아 피닉스기금이 주최하고 환경부, 국립생태원, 에버랜드, 생명다양성재단이 후원하는 ‘제7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가 이달 14일부터 31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춘 한국호랑이는 현재 극동러시아 지역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에서 ‘아무르호랑이’로 불리는 이들은 약 500마리 정도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한반도에는 없는 한국표범은 북한-중국-러시아 접경지역에 불과 50~70두 가량이 남아 있다.
한국범보전기금은 “겨우 살아 남은 극동러시아의 한국호랑이와 표범은 밀렵과 먹이동물 감소, 서식지 감소로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를 보전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밀렵을 방지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범보전기금은 한국호랑이와 표범을 대상으로 한 생태사회적 연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후원금을 중·러 현지 보전단체에 보내 보전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피닉스기금과 함께 매년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를 개최해 입상작을 모아 달력으로 출판하고 있다.
한국범보전기금은 “사라져가는 한국호랑이와 표범을 배우고 세계에 관심을 전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리기대회에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대회에는 한국호랑이와 표범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35개 작품을 선발해 시상할 예정이며 최우수작품 1점에는 환경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작품 접수 등 자세한 참여 방법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