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의사회, 원헬스 가치 담은 `수의사 선서 모델` 제시

회원국 별 수의사 선서 제·개정 시 참고 당부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세계수의사회가 수의사 선서 모델(Model Veterinarians’ Oath)를 15일 발표했다.

세계수의사회 산하 수의학교육 워킹그룹이 개발한 선서 모델은 지난달 27일 세계수의사회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수의사 선서는 통상 수의과대학 졸업생이 초임 수의사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며 거는 맹세다.

동물의 건강과 복지 증진, 식품 위생 등 전통적인 임무에 더해 동물·사람·환경의 건강을 연결하는 원헬스(One-Health) 리더로서의 역할도 요구된다.

세계수의사회는 “회원국이 선서 모델을 무조건 따르길 권고하는 것은 아니며, 각국 수의사 선서를 제·개정할 때 참고해달라”고 권고했다.

세계수의사회는 “이번 선서 모델은 수의윤리의 원칙을 바탕으로 작성됐다”며 “수의윤리의 원칙은 미국수의사회(AVMA)나 영국왕립수의사회(RCVS)에서 명문화한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수의사회 수의사 선서 모델 본문은 아래와 같다.

세계수의사회 선서 모델

– 전세계 수의 직역의 구성원으로서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사용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

– 모든 동물의 고통과 질병을 예방하고, 진단하고,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수의윤리의 원칙과 관계 법령을 준수한다.

– 동물로부터 직접 전파되거나 매개체, 축산물, 동물유래 오염물질을 거쳐 전파되는 사람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소통하고 노력한다.

–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는 관리(stewardship)를 통해 다양한 생태계 속에서 육상, 공중, 수생동물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지지한다.

– 보건 전문가로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성실히 활동하고, 동물복지를 증진함으로써 동물, 사람, 환경의 건강에 기여한다.

WVA Model Veterinarians’ Oath

I, as a Member of the Global Veterinary Profession, do solemnly swear to use my scientific knowledge, skill and training:

To prevent, diagnose, treat and manage pain and disease in all animal species to the best of my ability in keeping with the principles of veterinary ethics and relevant law.

To communicate and help prevent the impact of diseases in humans that originate directly from animals or via vector transmission, the use of animal products or environmental contaminants of animal origin.

To advocate for the sustainable use of terrestrial, aerial, and aquatic animals in their diverse ecosystems through stewardship to reduce environmental impacts.

To contribute to animal, human, and environmental health by continually developing my competencies as a health professional, acting with integrity, and promoting animal welfare.

세계수의사회, 원헬스 가치 담은 `수의사 선서 모델` 제시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