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동물 전시회에 녹색당 `희귀동물을 희귀함으로 소비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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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공원관리사업소가 환경부 후원으로 ‘2019 희귀애완동물 특별 전시회’를 진핸 중인 가운데 녹색당이 이번 전시를 비판했다.

대전녹색당과 녹색당 동물권위원회(준)는 8일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희귀동물을 희귀함으로 소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녹색당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 주최와 주관은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이고 후원은 환경부다. 전시되는 동물은 뉴칼레도니아섬 특산동물 4종과 수중생물 6종, 절지류 4종, 양서류 및 파충류 8종, 조류 및 포유류 3종이다.

녹색당은 “관람을 위한 ‘공원’ 차원에서 동물들이 다뤄지는 것은 더 이상 세계적인 추세가 아니”라며 “동물은 이제 생존할 권리를 보장받으며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공동체의 소중한 일원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희귀동물을 반려동물로 함께하는 데에는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이것은 일반 반려동물에게도 적용되지만, 희귀동물의 경우는 종보존과 국내 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더욱 엄격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보존과 생태계 보전 차원에 대해서는 사막여우가 도심에 나타난 사건, 볼파이튼 뱀과 호스필드 육지거북이 등장한 사건, 붉은귀거북이 방사되어 생태계 교란을 가져온 사건들을 예로 들었다. 식용과 모피를 위해 수입된 뉴트리아가 최상위 포식자가 된 일도 덧붙였다.

녹색당은 “대전시와 환경부가 기재한 대로 “생물의 다양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릴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면 정말로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대전시는 단순히 무분별한 자본주의적 유행에 ‘부화뇌동’할 것이 아니라, 생태계와 생명권에 대해 철저히 책임감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희귀동물 사업을 금지하라“고 강조했다.

희귀동물 전시회에 녹색당 `희귀동물을 희귀함으로 소비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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