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정책포럼,오순민 前국장 초청해 올해 마지막 포럼 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제로 117차 포럼 개최
제117차 한국수의정책포럼이 27일(수) 오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 마지막 수의정책포럼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오순민 전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사진)이 연자로 나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순민 전 국장은 농식품부 초대 방역정책국장으로 활약한 뒤 지난 4일 퇴임했다. 28일(목)부터는 한국마사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오순민 전 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생현황과 주요 방역 조치, 역학 관련 사항, 상황분석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역학과 관련하여 “현재 해외에서 오염된 인적 요인, 감염된 동물/축산물, 감염 멧돼지 등 모든 유입 가능성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라며 검역본부에서 정식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농장 간 전파원인에 대해서는 “대부분 발생 농장 간 차량역학관계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차량이나 사람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 국장은 마지막으로 “권역별 방역관리가 ASF 확산 차단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며 “지자체별로 권역단위 방역 조치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 야생 멧돼지 등 접경지역의 오염 요인을 고려할 때 철저한 위험평가를 토대로 재입식 여부나 방역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포럼 활동에 관심 있는 수의사 가입 기다리고 있어”
한편, 한국수의정책포럼은 수의계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해 다루는 정기포럼으로 2개월에 한 번씩 연간 총 6차례 개최된다.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등으로 4번만 개최됐으며, 농정(축산)발전방향, 서울대 수의대 AVMA 인증 과정,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을 주제로 다뤘다.
한국수의정책포럼 가입에 관심 있는 수의사는 대한수의사회(031-702-868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