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가 7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0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김옥경 회장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첫 직선제 선거의 성공 개최와 동물 진료비 논란 대응 등 현안 추진을 당부했다.
이날 교례회에는 백영기·김창렬 고문을 비롯한 원로들과 지부·산하단체 임원, 수의학계 교수진 등 수의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이준원 전 농식품부 차관과 농·축산 전문언론 대표자들도 참석해 함께 새해를 기념했다.
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중배·양은범·이성식·상래홍·허주형(이상 기호순) 후보도 초청됐다.
김옥경 회장은 이들 후보자 5명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직선제 선거가 단합된 힘으로 수의사회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후보자들께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공명정대하게 선거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구성될 제26대 집행부가 앞두고 있는 현안들도 지목했다.
국회와 정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동물 진료비 관련 논란에 대해 “진료항목 및 진료프로토콜 표준화 등 관련 기반 마련이 우선”이라며 “수의사법 개정에 지속 대응하는 한편, 회원 여러분도 진료비 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방역정책국과 가축질병치료보험 조기 정착을 강조한 김옥경 회장은 “발전된 동물의료체계를 반영한 수의사법 개정, 수의료 정책 연구 등을 담당할 수의정책연구원이 출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수의사회 산하 연구소로 운영되어오던 수의정책연구소를 재단법인 형태로 독립시키고 수의계 미래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2017년 대한수의사회로부터 명예수의사로 위촉된 이준원 전 차관은 “김옥경 집행부에서 세계수의사대회 개최, 방역정책국 신설 등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며 축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