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차기 허주형 집행부 인수위원회 첫 회의

대수회장 임기 앞서 인수위 구성 ‘처음’..대수 재정문제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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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 제26대 집행부 인수위원회(위원장 한태호)가 30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대한수의사회 차기 회장 취임에 앞서 인수위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의원 간선제였던 지난 선거까지는 2월말 개최되는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회장을 곧장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1월 15일 첫 직선제 선거에서 선출된 허주형 당선인은 3월 임기 시작 전까지 중앙회 현황을 파악하고 공약 추진을 준비할 인수위를 구성했다.

한태호 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을 위원장으로 김동후 부천 고강동물병원장, 김정환 KAHA 동물병원경영활성화위원장, 나도경 인천시 야생동물진료센터장, 문두환 양돈수의사회 부회장, 박정현 인천 연수동물메디컬센터 원장, 박천식 아크리스동물병원장, 홍연정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원장, 소혜림 변호사가 인수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 인수위원회는 중앙회 사무처로부터 주요 정책 추진사항과 자산 현황 등을 공유 받았다.

특히 대한수의사회 정책 추진의 바탕이 되는 재정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회비 운영, 한수약품 경영 개선 등 재정 확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설 의약품 거래처보다 회원에게 외면받고 있는 한수약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수의사회 예산에서 중앙회비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불과한 것을 두고서도 ‘회원들이 내는 회비의 지부-중앙회 분담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후 대한수의사회 조직, 회계, 집행부 공약, 한수약품 운영 등을 분과별로 검토하는 인수준비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직선제 도입의 최대 목표는 회원의 참여를 늘리는 것”이라며 “허주형 당선인이 제시한 다양한 공약을 잘 검토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항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주형 당선인은 “첫 직선제 회장에게 거는 회원들의 기대에 어깨가 무겁다”며 “김옥경 회장의 업적을 이어 개선해나갈 방향을 깊이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수의사회 차기 허주형 집행부 인수위원회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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