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음압 부검 가능한 AI 전용 BL3 구축
조류인플루엔자 전용 BL3 연구시설, 2월 질본에 신규 인증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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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음압형 부검설비를 포함한 조류인플루엔자(AI) 전용 생물안전3등급(BL3)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가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BL3 연구시설은 전국 여러 기관이 갖추고 있지만, AI를 위한 음압형 부검시설을 갖춘 것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처음이다.
시험소는 매년 겨울 발생할 위험이 있는 고병원성 AI에 대응하기 위해 총 사업비 55억원을 투입, AI 전용 연구시설을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지상 3층 연면적 956㎡ 규모로 들어선 AI 전용 BL3 실험실은 유전자검사실, 탈의실, 샤워실, 멸균실, 음압형 부검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특히 부검실은 내부 기압을 인공적으로 낮춰 부검한 폐사체로부터 AI 바이러스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PCR 유전자검사 장비 등 최신 장비를 함께 구비해 AI 검사능력을 대폭 높였다.
시험소는 질병관리본부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10일 BL3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이계웅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AI 예방과 질병 없는 축산업 구축에 한층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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