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프리카마역 발생…동물질병 매개체 모니터링 `말 농장`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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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신종 매개체성 전염성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5월부터 ‘동물질병 매개체 모니터링 사업’을 실시하고 감시 대상을 말 농장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27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태국 아프리카마역 발생이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동아시아지역 최초의 아프리카마역 발생).

말 농장 모니터링의 경우, 한국마사회의 협조를 받아 제주, 부산 등에 있는 5개 말 농장에서 이뤄진다.

검역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신종 동물질병과 이를 옮길 수 있는 매개체의 국내 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매년 전국 공·항만 및 가축농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해왔는데, 태국 아프리카마역 발생에 따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이다.

아프리카마역(African Horse Sickness, AHS)은 말에서 폐사율이 최고 95%까지 나타날 수 있는 악성 매개체성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축전염병상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OIE에서도 관리대상 질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20200429 Culicoides homotomus_mosquito

이 질병의 주요 매개체인 등에모기(Culicoides biting midge, 사진)는 흡혈성 곤충으로 아프리카마역뿐만 아니라 블루텅병, 아카바네병 등의 동물 질병을 매개한다.

등에모기는 기류를 타고 장거리 이동(국가 간, 대륙 간)이 가능하고, 최근 기후변화로 매개체 서식지가 확대되는 등 곤충의 생태가 변화하고 있어 등에모기가 매개하는 질병의 국내 유입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참고자료 : 한국의 등에모기 도감 전자책(클릭)

검역본부 강해은 해외전염병과장은 “신종 감염성 질병은 언제든 국내로 유입되어 직·간접적인 경제적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철저한 국경검역을 통한 질병 유입 차단과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매개체성 질병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국 아프리카마역 발생…동물질병 매개체 모니터링 `말 농장`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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