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반려견 코로나19 양성 결과 확인

코로나19 환자 반려견 2마리 양성..일본에서 첫번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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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보고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첫번째 양성 사례가 나왔다.

참고로, 지난 2월 26일 홍콩 반려견 감염을 시작으로 벨기에,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독일, 러시아,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축종도 다양하다(개, 고양이, 사자, 호랑이, 밍크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2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이 키우던 반려견 2마리가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고 3일(월) 보도했다. 일본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마리 반려견은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았으며, 2마리 중 한 마리는 추가 검사에서 음성을 나타냈다.

2마리 반려견은 모두 Stay Anicom 서비스에 맡겨진 반려견이었다. Stay Anicom은 일본의 펫보험 회사인 애니콤이 지난 4월 런칭한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입원하거나 격리된 보호자들의 반려동물을 맡아주는 서비스다.

2마리 반려견은 지난 지난 7월 말에 애니콤에 맡겨진 뒤 PCR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보였다. 현재까지 Stay Anicom 서비스에 의뢰된 반려동물은 총 42마리(개 29마리, 고양이 12마리, 토끼 1마리)다.

애니콤은 “해당 반려견들과 접촉한 직원이나 다른 동물 중에 건강 문제를 보이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는 증거는 없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사례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려동물도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

한편,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반려동물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는 “코로나19 펜데믹이 진정될 때까지, 반려동물도 사람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확진자,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뿐만 아니라 같이 살지 않는 모든 사람과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도 반려견 코로나19 양성 결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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