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하며 펼친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
경기도수의사회, 7번째 분회 수의사회 공동 봉사활동 진행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수의사회가 분회수의사회와 합동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6월부터 진행된 7번째 지부·분회 수의사회 합동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이었다.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는 23일(일) 용인시동물보호협회(용보협)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용보협은 주로 30일 안에 국내 또는 미국으로 유기견을 입양 보내고 안락사를 피하는 곳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기견 입양이 줄면서 보호하는 개체수가 200마리에서 280마리까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최근 용인 모현면에서 광주시 초월읍으로 보호소를 옮겨 시설은 보강하는 중이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 소속 수의사 12명, 광주시수의사회 11명, 수원시수의사회·용인시수의사회 8명이 참석했다. 지부(경기도수의사회)와 분회(광주·수원·용인시수의사회)가 합동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다.
경기도수의사회가 지난 6월 이후 이날까지 분회와 총 7차례 합동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팀은 중성화 수술(30마리)을 포함해, 기생충구제, 심장사상충 검사, 피부병 치료 등을 진행했다.
건국대 수의대 동물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도 동참해 봉사를 도왔다.
특히, 최근 재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봉사 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석자들의 명단을 모두 기록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마스크 착용과 봉사 후 주변 소독까지 신경 썼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행기 편 감소 등으로 입양이 줄어 관리 개체수가 늘어나는 등 보호소 사정이 좋지 않아 봉사활동을 미룰 수 없었다”며 “방역 수칙을 최대한 지켜가며 봉사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동물복지분과)는 2013년 9월 ‘생명과 생명이 만나는 곳’을 모토로 창립한 뒤, 사설 유기동물보호소에 의료지원을 중심으로 동물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