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주택가 길고양이 관리 위해 민관협력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굿애니멀스 참여..길고양이 급식소 운영·TNR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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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가 주택가 길고양이 보호·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에 나선다. 길고양이를 위한 공공급식소를 운영하면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 동물보금자리단체 굿애니멀스는 21일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상호 협력 협약’을 맺고 이 같이 합의했다.

구청과 지역 동물보호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형태의 길고양이 급식소는 고양이들에게 안전한 먹이공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청결유지, TNR 시행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굿애니멀스는 장병인 디자이너가 도안한 길고양이 철재 급식 시설물 10개와 사료 120kg을 서대문구에 무상 지원한다.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서동행)는 급식소 사료와 물 공급, 주변 청결 관리, 자원봉사자 교육, 급식소 운영 실태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모니터링을 맡는다.

서대문구는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하고 개체수 조절을 위한 TNR을 실시한다.

공공급식소는 구청과 서동행이 협의해 민원 발생 우려가 적고 모니터링이 용이하며 길고양이에게 안전한 장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구청이 자체적으로 길고양이 급식시설 10곳을 설치한 데 이어 포스코건설의 지자체 동물보호사업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 9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에는 10개소의 공공급식소가 추가돼 서대문구에만 29개소가 운영될 전망이다.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에 손현주, 손종범, 김태우, 이필모 등 유명 배우들이 동참해 선행에 앞장서기도 했다.


서대문구는 내년 동물정책전담팀을 신설하고 동물 인식 개선,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과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구와 민간단체와의 협력으로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쓰레기봉투 훼손 같은 주민 불편도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서현 기자 dbstjgus9812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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