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이 21일 문을 열었다. 성남 수의과학회관 5층에 자리한 정책연구원 사무실에 현판을 걸고 공식 활동을 개시한다.
이날 현판식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소규모로 개최됐다. 당연직 이사장인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초대 연구원장 김재홍 전 서울대 교수, 김용준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장, 우연철 사무총장이 자리했다.
정책연구원은 지난달 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법인 설립등기와 사업자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정책연구원은 다변화된 사회 환경에 부합하는 동물보건의료정책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사람, 동물, 환경을 통합적 측면에서 관리하는 원헬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의사 양성, 동물복지 등 다방면에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국내와 선진국의 동물보건의료 현황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심층적인 분석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반려동물 진료비 두고 섣부른 법 개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다빈도 동물진료항목조차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반려동물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진료가 무엇인지, 가장 진료비를 많이 들이는 진료가 무엇인지, 심지어 국내 반려동물의 기대 수명이나 주요 사인이 무엇인지조차 조사된 바 없다.
정책연구원은 “장·단기적 관점에서 수의계 현안과 발전 과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여 동물보건의료와 공중보건, 동물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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