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수의대 학생회 하랑이 지난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골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본과 1학년 과목인 수의해부학을 배우기에 앞서 학생 자체적으로 공부하는 골학 프로그램은 매년 1학기 개강 전 학생회 주도하에 본과 2학년이 본과 1학년을 대상으로 강의해온 행사이다.
경북대 수의대 측은 코로나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올펫동물병원 김지훈 원장(수의학박사, 외과전공)을 초빙하여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이후에는 본과 2학년과의 채팅방을 통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는 척추, 앞다리, 뒷다리와 머리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지훈 원장은 평면으로 옮긴 뼈 그림, 실제 X-ray 사진과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뼈의 입체적인 구조를 보여주며 뼈의 형태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였다. 그러면서 뼈를 직접 그려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실제 임상현장에서 볼 수 있는 외과 케이스와 병원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필드 용어를 함께 설명하여 강의에 대한 흥미를 이끌었다.
사지 부분에서 뼈뿐만 아니라 근육 및 그들의 부착점도 함께 언급하며 뼈 부위의 명칭과 근육 용어를 연관 지어 설명하거나, 머리 부분에서 머리 구멍을 통과하는 뇌신경을 함께 설명하는 등 암기에 도움이 되는 팁도 같이 전달했다.
골학 강의에 참여한 경북대 수의대 본과 1학년 강지연 학생은 “단순하게 암기하는 걸 떠나 실제 임상 케이스나 용어와 연관 지어서 공부할 수 있어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며 “본격적으로 본과 과목을 배우기에 앞서 본과가 어떨지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다원 기자 kimdawonxx@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