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전남 나주와 충북 충주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10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주시 토종닭 농장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같은 날 파악된 나주 봉황면 산란계 농장도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 약 열흘만이다.
올겨울 H5N8형 고병원성 AI 누적 발생건수는 105건으로 늘어났다.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한 피해규모도 3천만수에 육박할 전망이다.
주춤했던 고병원성 AI가 다시 발생하면서 당초 오는 14일까지로 예정된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이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수본은 “축사 밖이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인식하에 방역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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