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를 본 동물병원 원장을 돕기 위해 경기도수의사회 회원들이 나섰다.
경기도수의사회 이성식 회장(사진 왼쪽)은 지난 6일(목) 남양주를 방문해 진상국 원장을 만나 직접 성금 1007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경기도수의사회가 4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발적인 성금 모금 운동의 결과다. 성금 모금 운동에는 100여 명이 동참했다.
경기도 남양주 손앤조동물병원 진상국 원장은 지난달 10일 발생한 다산동 소재 주상복합건물 상가 화재로 동물병원이 전소되는 피해를 봤다. 다른 층에서 발생한 불이 번져서 10시간 이상 이어졌다.
평소 수의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진 원장을 돕기 위해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위로금을 전달했고, 남양주수의사회도 분회 차원에서 2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후 경기도수의사회도 회장단 회의를 거쳐 성금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지정기부금단체인 경기도수의사회는 성금 모금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다.
손앤조동물병원과 거래했던 사료회사, 제약회사 등도 물품비를 지원하는 등 모금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수의사회는 회 차원의 단체 화재보험 가입을 검토 중이다.
소멸성이 아닌 적금형 화재보험 가입을 통해, 회원 동물병원을 화재피해로부터 보호하고 동시에 예금형태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은 “자발적인 성금 모금 운동에 동참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수의사회는 회원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