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플랜 양돈농가, 모돈 연간 이유두수 평균 23.5두
이지팜, 피그플랜 2020 빅데이터 심층분석 보고..생산성 상·하위 농가 양극화 심화
애그테크기업 이지팜이 자사 양돈생산경영관리 시스템 ‘피그플랜’의 2020년 빅데이터 심층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피그플랜은 돼지의 분만부터 출하까지 모든 이력을 기록하는 전산관리시스템이다. 이지팜은 지난 1월 피그플랜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전면 개편, 20여년간 축적된 양돈생산경영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이지팜을 사용한 양돈농가는 821곳이다. 이중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자료를 입력한 568개 농가다. 국내 모돈의 약 30%에 해당하는 297,673두가 피그플랜 관리를 받고 있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 2020년 피그플랜 사용농가의 모돈당 연간 이유두수(PSY)는 23.5두를 기록했다. 2010년(21.7)보다 약 1.8두 증가한 수치다.
평균 총산자수는 12.6두, 평균 이유두수는 10.3두로 집계됐다.
생산성 상하위 농장들의 간극도 심화됐다. 상위 30% 농가는 PSY 26.9, 총산자수 13.6, 이유두수 11.2두를 기록했다. 반면 하위 30% 농가는 각각 20.1, 11.7, 9.4두를 기록해 PSY 6.8두, 총산자수 1.9두, 이유두수 1.8두의 차이를 보였다.
피그플랜 빅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안기홍 박사는 “성적이 우수한 상위그룹 농가일수록 전산 데이터를 빠르고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용한 농가는 객관적으로 현위치와 장단점을 파악해 농가 환경을 개선하고 수익으로 이어간다”고 분석했다.
진교문 이지팜 대표는 “국내 양돈산업의 위기는 향후 데이터 기반 축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