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앞서 9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음성 메추리 농장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메추리 발생농장 방역대에 속한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한 일제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 AI가 포착된 것이다.
중수본은 확진에 앞서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인근 농장의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12일에는 전남 나주의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됐다.
나주시 세지면에 위치한 해당 농장은 3만7천수 규모로, 방역당국의 예찰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앞서 중수본은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즉시 위기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방역 취약 지역 오리농장에 대한 검사주기를 당초 3회에서 4회로 강화한 바 있다.
나주∙영암 등지의 오리 사육지역은 고병원성 AI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취약 지역 중 하나다.
나주시 세지면 육용오리 농장은 11일 진행한 사육단계 예찰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에는 1~3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중수본은 즉각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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