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가속도` 진천·평택·정읍서 같은 날 의심신고
보령 토종닭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34번째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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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농장 고병원성 AI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월 들어 매일 확진 농가가 추가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 7일 충남 보령 토종닭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정읍 영원면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33차)은 1만8천수 규모다. 전날 부안에서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육용종계 농장 인근 방역대에 속해 있어 정밀검사를 벌이던 중 포착됐다.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 가금농가, 1km 이내 오리농가가 없어 추가적인 예방적 살처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령 청소면에 위치한 토종닭 농장(34차)은 4만 2천수 규모다. 폐사증가로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500m 이내에 육계농장 한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연휴 이후로만 가금농장 8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7일에는 진천 육용오리 농장, 평택 산란계 농장, 정읍 육계농장에서 한꺼번에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전국 각지 다양한 축종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발생 속도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
중수본은 7일부터 13일까지를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으로 정하고 농장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중수본은 “축산차량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오후 2~3시에 꼼꼼히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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