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길고양이 중성화날 총 10회 계획…3월 20일 첫 개최
건국대·서울대 수의대, 서울시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 등 참여
서울시가 올해 ‘길고양이 중성화날’을 총 10번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날은 오는 3월 20일(일)에 처음 시작되어 11월까지 매달 2회씩(첫째주 화요일, 셋째주 일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군집·지역별 집중 중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성화율이 낮은 재래시장, 대학, 재건축 지역, 공원 등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된다. ‘팅커벨 프로젝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구조 119’ 등 동물보호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또한, 20마리 이상 집중 중성화를 원하는 동물단체나 케어테이커(캣맘)도 중성화날 개최를 신청할 수 있다. 중성화 대상 지역, 길고양이 수, 참가자, 포획틀 필요 수량 등을 기재한 신청서를 서울시 동물보호과(twnsh91@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신청서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클릭)에서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2016년 ‘길고양이 중성화날’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약 1,000마리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중성화했다”며 “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하고, 군집별로 중성화 효과도 높일 수 있어서 미국 등 외국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시 중성화날에는 기존에 꾸준히 참여했던 건국대 수의대, 서울대 수의대, 서정대 애완동물과 교수·학생들은 물론, 서울시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도 동참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길고양이에 대한 갈등을 줄이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길고양이 중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올해는 집중 중성화 효과를 높이고자 지역별 참여를 확대하니, 11월까지 중성화날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