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관할 신규 공중방역수의사는 여기로 배치됩니다˝
대공수협, 2022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배치기관 목록 발표..16기 공방수 150명, 3월 17일 입소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회장 조영광·부회장 박수현)가 새로 임관할 16기 공중방역수의사들이 복무할 신규 배치기관 목록을 14일 발표했다.
2022년 신규 임관하는 16기 공방수는 총 150명이다. 이들은 전국 광역지자체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나누어 배치된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와 경북이 각각 18명, 충남 16명, 전북 15명 등 축산 규모가 큰 지역이 뒤를 이었다.
신규 공방수는 먼저 이들 광역지자체 및 검역본부(광역 배치기관)에 나누어 배치된다. 이후 시군구청, 동물위생시험소, 검역본부 가축질병방역센터 등 세부 배치지를 결정한다.
때문에 각각 어떤 세부 배치지가 있는지는 신규 공방수가 희망하는 광역 배치기관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기존에는 배치지 선정 직전에 이르러서야 관련 정보가 공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공중방역수의사 운영지침이 개정되며 배치기관 이동이 투명해졌고, 대공수협이 관련 현황을 취합해 신규 임관 대상지역을 뽑아냈다.
덕분에 신규 공방수가 논산에 입소하기 전에 배치지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공방수 배치기관 목록은 대공수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기 공방수는 오는 17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3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광역지자체·검역본부 등 광역 배치기관 지정은 훈련소 퇴소 전날인 4월 6일 오후 훈련소 내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면 훈련소를 나와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직무교육을 받는다. 직무교육은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세부 배치기관은 대부분 훈련소 퇴소 후 광역 배치기관 별로 4월 15일전까지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박수현 대공수협 부회장은 “공중방역수의사 운영지침 개정으로 배치기관 변경 일정이 앞당겨져 올해부터는 신규 공방수들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전에 배치기관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예비 공방수 150명에게 개별 문자로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방수 37%가 복무기간 중 배치지 변경
대공수협에 따르면 오는 4월 18일자로 배치기관이 달라지는 공방수는 66명이다. 복무기간이 남은 14·15기 공방수 중 21%에 해당된다.
지난해 배치기관을 변경했던 14기 공방수 47명까지 합치면, 전체 공방수의 37%가 복무기간 중 배치기관 변경을 경험한 셈이다.
1월 개정된 공중방역수의사 운영지침에 근무지 변경 우선순위를 명확화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어도 근무지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정도 정비했다.
대공수협은 “상당히 많은 공방수들의 배치기관 변경이 이뤄진 것에 대해 만족한다”면서도 “운영지침 개정 후 배치기관 변경이 처음 진행되다 보니 현실적으로 미흡한 곳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공수협은 “단순한 행정적 실수나 오류는 개선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면서도 의도적·악의적인 월권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