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협력을 위해 뭉쳤던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의 3자간 협력이 UN환경계획과 함께 4자간 협력체로 확대됐다.
지난달 18일 열린 연례회의에서 OIE·FAO·WHO 3자간 협의체는 UN환경계획(UN Environment Programme)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이 합의했다.
원헬스 접근법은 사람, 동물, 생태계 건강의 지속가능한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건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여러 요소를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UN환경계획은 UN 체계 내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 의제를 설정하고 증진한다.
확장된 협의체는 원헬스 공동 행동계획(One Health Joint Plan of Action) 실행 협력에 나선다.
행동계획은 세계 각국에서 원헬스 접근법 하의 보건 시스템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항생제 내성의 조용한 팬데믹을 억제하는 등 6가지 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4자간 협의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원헬스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지목했다.
원헬스에 대한 국제 전문가 패널을 만들고 항생제 내성대응 공동 체계를 구성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동위 FAO 사무총장은 “이제 우리의 도전은 행동계획의 구현에 있다”면서 “회원국을 돕기 위해 활동내용을 번역해 전하고, 금전적인 지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전세계적으로 더 긴밀한 원헬스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여러 분야와 학제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인력과 정치권의 의지, 지속가능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니크 에르와 OIE 사무총장은 “3자간 협의체가 UN환경계획으로 확장되어 기쁘다. UN환경계획의 권한과 전문성, 네트워크가 원헬스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잉거 안데르센 UN환경계획 전무이사는 “사람, 동물, 생태계의 건강과 지구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협력과 파트너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