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시청하는 해피독TV를 동물병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까?
반려견에게 놀이와 힐링이 되는 해피독TV가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담은 OTT 플랫폼 ‘해피독’으로 거듭났다.
‘해피독’은 두 개의 실시간 돌봄 컨텐츠(‘종일반’과 ‘샛별반’)와 다양한 VOD 콘텐츠로 구성됐다.
해피독에 따르면, ‘샛별반’은 호기심을 유도하는 놀이보다 안정을 위한 기능성 콘텐츠로 주로 구성되어 반려견의 불안과 공포심 완화에 도움을 주고, 심리적 안정과 수면을 유도한다고 한다. 이런 효과 때문에 보호자가 밤에 외출할 때 이용이 권장되는데, 동물병원에서도 입원 동물의 스트레스 완화와 안정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게 해피독 측의 설명이다.
전북대 수의대 박철 교수는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의 입원 스트레스가 심할 때 (해피독을) 틀어주면 덜 짖고 안정 효과가 있어 ‘해피독’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꼭 화면을 보지 않더라도 안정을 유도하는 고주파 사운드가 자연의 소리와 어울려 반려견에게 마치 병원이 아닌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
박철 교수는 “추후 입원 동물의 코티솔, 옥시토신 수치 등을 측정해 데이터화 한다면 정량적인 분석이 가능하고 동물병원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OTT로 거듭난 ‘해피독’은 펫 미용 등 정보프로그램과 사람의 정신건강을 위한 동물매개치유 프로그램 등을 최초로 서비스한다. 또한, 롯데아쿠아리움에서 고화질로 제작한 수족관 컨텐츠도 선보인다.
해피독은 이러한 차별화된 전문 콘텐츠 덕분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펫 케어’ 서비스와 연동되어 서비스 중이며, LG전자와도 논의 중이다.
해피독은 크롬캐스트를 모니터/TV에 연결한 뒤 모바일 앱을 이용해 반려동물에게 편하게 보여줄 수 있으며, 삼성 스마트TV 및 다른 기기와의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해피독티비㈜ 곽상기 대표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은 육아와 똑같은 과정”이라며 “보호자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의학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업해 우리나라 동물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기존에 해피독TV가 실시간 방송되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시장에 OTT 플랫폼 ‘해피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